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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제산 정원스님 추모다례재(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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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직지사 작성일19-09-22 13:46 조회1,2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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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제89회 제산 정원스님 다례재가 설법전에서 봉행되었습니다.

 


 






 

근대한국불교의 대표 선승이시자 17년간 직지사 천불선원 조실스님이셨던 제산 정원스님에 관한 인상적인 일화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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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지사 천불선원에 30~40명의 대중이 모여 제산스님 회상에서 정진했을 때의 일이다. 모두 열심히 정진하는데 비해 수좌 한명이 말썽이었다. 정진 시간을 놓치는 것은 물론, 지대방에서 남몰래 혼자 누룽지를 먹는 일이 자주 있었다. 보다 못한 수좌 여러 명이 제산스님을 찾아가 이 같은 일을 알렸다.

 

“스님, 아무개 수좌는 정진도 제대로 하지 않고, 공부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그러하니 아무개 수좌를 내 보내주세요.” 그러나 제산스님은 묵묵부답. 아무 말이 없었다. 그 다음 안거 때도 마찬가지 일이 발생했고, 여러 스님들이 제산스님에게 같은 건의를 했지만, 역시 묵묵부답. 그렇게 몇 철이 지났다. 참다못한 대중들이 걸망을 싸서 짊어진채 제산스님을 찾아가 “큰스님 아무개 수좌를 내보내지 않으면, 저희들이 떠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제산스님이 한 마디 했다. “잘들 가시게. 이 사람은 나하고 살아야할 사람이고, 이 자리에 온 스님들은 모두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니, 어디를 가더라도 잘 정진할 수 있지 않겠소”

 

그제야 제산스님의 뜻을 알게 된 스님들은 걸망을 내려놓고 참회했다고 한다. “저희들이 잘못했습니다. 다른 이를 탓하지 않고 잘 정진하겠습니다.” 둥근 돌은 둥근 대로 쓸모가 있고, 모난 돌은 모난 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중생을 잘 이끌어 가르치는 조어장부(調御丈夫)의 모습을 지녔던 제산스님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일화다.』

  

  

 

출처 : 이성수 기자 

[불교신문 2506호/ 3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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